영화 파묘의 소름 돋는 디테일들과 비하인드 스토리 (스포주의)

2024년 2월 22일 개봉한 영화 '파묘'가 25일 200만을 돌파했습니다. 오컬트 영화의 긴장감과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 이도현 배우의 연기가 시너지를 발하면서 좋은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화 파묘의 소름 돋는 디테일과 캐스팅과 촬영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영화 파묘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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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돋는 디테일 No 7

1. 등장인물 이름

 

영화 파묘 소개 : 줄거리 및 관람평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등장인물 이름은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영화 파묘 소개 : 줄거리 및 관람평

• 김상덕 (상덕 : 최민식 배우) - 일본에서 조선 청년독립단 결성, 중국에서 재만농민 동맹활동, 조선민족혁명당 위원, 임시정부 선전위원으로 활동
• 고영근 (영근 : 유해진 배우) - 개항기 만민공동회, 독립협회에서 활도
• 이화림 (화림 : 김고은 배우) - 조선의용대 여자복무단 부대장 역임
• 윤봉길 (봉길 : 이도현 배우) - 일왕의 생일 행사장에 폭탄 투여 후 체포되어 총살됨

 

2. 등장인물들의 차량 번호

 

영화 속 화림 봉길의 차

 

영근의 운구차 1945 상덕의 차 49파 0815	1945년 8월 15일 광복 49재 파묘
화림과 봉길의 차 19무 0301	1919년 3월 1일 (3.1운동)

 

 

 

3. 보국사의 의미

파묘한 곳에서 가까운 절인 보국사의 보국(保國)은 나라를 지킨다는 의미이며, 보국을 만든 주지승인 원봉 스님은 의열단장 김원봉에서 따왔습니다. 참고로 연근이 일하는 장의사 사무실의 간판은 '의열장의사'로 김원봉의 의열단과 연결시켰습니다.

 

 

4. 음양사 기순애

영화 파묘에서 발생하는 초자연 현상을 설계한 음양사 기순애는 일본어 키츠네(キツネ)에서 따왔습니다. 기순애는 범의 형상을 한 대한민국의 허리에 쇠말뚝을 박아 한국의 정기를 끊어버리려고 모든 것을 설계했습니다. 이름 없는 묘비 뒤에 적힌 숫자 (봉길이 악귀에 쓰여 중얼거리는 숫자)는 묘가 있는 자리 위도 경도를 의미합니다.

 

이름 없는 묘비를 살펴보는 두 사람

 

5. 여자머리를 한 뱀  

파묘 일꾼이 죽인 여자머리를 한 뱀은 일본 요괴 '누레온나'로 이는 물의 여인이라는 뜻입니다. 에도 시대 때 강과 바다에서 주로 출몰했다는 요괴로 최대 300m나 되는 긴 몸을 가진 뱀 요괴이며 머리는 여성의 머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자머리 뱀은 한민족정기 말살킬 쇠말뚝을 지킬 장치였습니다. 

 

6. 한국 귀신과 일본 귀신

억울하게 죽어 한을 품은 한국귀신은 굿이나 제사로 한을 달랠 수 있으나 일본 귀신은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인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7. 100원짜리 동전

영화 초반 첫 번째 파묘 장면에서 상덕은 파묘 후 묘에 100원짜리 동전을 던집니다. 100원짜리 앞면의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일본을 이긴 장군이고, 상덕을 연기한 최민식 배우는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역을 연기했습니다.

 

파묘 후 흙 맛을 보는 상덕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

 

대살굿 촬영 비하인드

관객을 압도했던 대살굿 장면은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와 4대의 카메라로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이 장면은 상덕과 영근이 파묘하면서 세상에 나오지 말아야 할 그 무엇인가를 달래기 위해 화림과 봉길이 벌인 굿판이었습니다. 이 장면을 위해 김고은은 실제 무당 선생님들에게 굿을 배우고 연습했다고 합니다. 

 

대살 굿을 하는 화림

 

배역 관련 비하인드

최민식

장재현 감독은 오컬트 장르에서 최민식의 얼굴을 보고 싶어 최민식을 캐스팅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오컬트 영화가 처음이었던 최민식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베테랑 풍수사 ‘상덕’ 역할을 소화했습니다. 

 

김고은

장재현 감독은 전작 '사바하' 시사회에서 김고은을 보고 '파묘' 시나리오를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장재현 감독은 ‘사바하’에 출연한 박정민을 통해 김고은에게 작품을 권했다고 합니다. 

 

봉길역

앞서 말했듯 봉길은 윤봉길 의사에서 따왔습니다. 주인공 모두 풀네임이 나오지는 않지만 봉길은 영화 중반쯤에 '윤서방'이라고 불립니다. 또한  엔딩크레디트에는 윤봉길로 표시되었습니다. 봉길 역은 장재현 감독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난 야구선수 출신 무속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음악 및 미술

장재현 감독은 “관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음악처럼 들리게 만드는 등 소품이나 기이한 소리를 활용하여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증폭했다”다고 했습니다. 디테일한 요소에도 심혈을 기[울인 모습이었습니다. 영화 초반부터 끝날 때까지 사용한 꿈틀거리는 듯한 베이스 소리는 영화에 흐르는 긴장감과 스산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서성경 미술감독은 “음지의 묏자리에는 잎사귀가 붉게 변환 죽은 소나무와 검은빛을 띠는 흙 등을 디테일하게 세팅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사실감을 극대화시켰고, 영화 속 주요 모티브인 민간신앙, 음양오행 등을 이미지화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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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영화 파묘의 소름 돋는 디테일과 캐스팅과 촬영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습니다. 이미 영화 보신 분들은 기억을 되뇔 수 있고, 아직 안 보신 분들은 영화를 보실 때 이런 부분들을 찾아보시는 것도 재미를 더하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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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감독 및 출연자 자세히 알아보기

 

 

장재현 감독: 한국의 오컬트 영화 '파묘'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잡다

 

최민식 배우: 스크린을 넘어 마음을 울리는 연기의 힘

 

김고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빛나는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