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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2가 별로인 이유 시즌3은 괜찮을까?

by 뉴스 알리미 (NewsNavigator) 2024. 12. 29.

2021년 최대 화제 드라마는 오징어 게임 시즌1이었습니다. 9편을 쉬지 않고 밤새 봤을 만큼 참신했고 몰입감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오픈하길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시즌1에 비해 참신함도 몰입감도 떨어졌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시즌1에 비해 별로였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별로인 이유 시즌3은 괜찮을까?
오징어 게임 시즌2 (출처: 넷플릭스 코리아)

 

 

 

 


 

갈피를 잡지 못하다.

시즌1보다 나은 시즌2는 드문 것 같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그러지 않길 바랐습니다. 하지만, 시즌1의 성공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았습니다. 너무 많은 고민을 하다가 집중해야 할 것에 집중하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시즌1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인 친숙한 게임으로 생과 사를 결정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설탕 뽑기', '줄다리기', '구슬치기', '징검다리 건너기', '오징어'는 어릴 적 한 번쯤 해봤을 친숙한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에서 탈락하면 죽어야 한다는 룰은 매우 충격적이면서도 신선했습니다.

 

시즌2에서는 시즌1의 충격이나 신선함을 선사하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시즌2를 어떻게 끌고 갈지 매우 결정하기 어려웠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다 보니 너무 많은 이야기를 녹여내려 했던 것 같습니다. 갈피를 잡지 못해 전체적으로 어수선했던 것 같습니다.

 

 

 

너무 긴 빌드업

시즌1에 비해 분량이 늘어난 캐릭터가 있습니다. 딱지맨 공유입니다. 공유가 보여준 연기는 매우 강렬했습니다. '하나 빼기' 게임으로 '러시안룰렛'을 진행하면서 보여준 광기 어린 연기는 시즌 2에서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성기훈(이정재 배우)이 참여할 본 게임이 무엇이며 어떻게 진행될지 더 궁금했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별로인 이유 시즌3은 괜찮을까?_딱지맨과 한 판
딱지맨과 성기훈의 러시안룰렛 (출처: 넷플릭스 코리아)

 

 

시즌2에서 본 게임으로 들어가기 전 새로운 설정에 공을 많이 들인 것 같습니다. 준호(위하준 배우)를 필두로 오징어 게임 운영 조직을 무너뜨릴 용병그룹이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또한, 북에 두고 온 아이를 찾기 위해 병정이 되어야만 했던 노을(박규영 배우)을 등장시켜 시즌1에서는 주목받지 못했던 그룹에 스토리를 부여했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별로인 이유 시즌3은 괜찮을까?_준호
프런트맨을 찾는 준호(출처: 넷플릭스 코리아)

 

시즌1(에피소드 9개) 보다 짧아진 시즌2(에피소드 7개)에서 더 많은 이야기들을 펼치다 보니 몰입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마도 시즌3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무리하게 빌드업을 늘린 듯했습니다.

 

 

 

답답한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배우)의 답답한 캐릭터도 몰입을 방해했습니다. 성기훈은 딱지맨(공유 배우)을 찾으면 프런트맨(이병헌 배우)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프런트맨을 기점으로 오징어 게임 운영 조직을 없애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실패할 수밖에 없어 본게임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짰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이 너무 어설퍼 몰입할 수 없는 게 문제였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별로인 이유 시즌3은 괜찮을까?_프런트맨
성기훈을 속이는 프런트맨(출처: 넥플릭스 코리아)

 

 

이러한 어설픔은 본게임에도 이어졌습니다. 성기훈은 부분 틀니에 위치 추적기를 달아 게임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이러한 전략은 바로 들켜버렸고 그다음 플랜이 없었습니다. 또한, 본 게임 내내 성기훈의 행동은 의외성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결정적으로 병정들의 총을 뺏어 싸우는 과정에서도 세밀한 계획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그 어설픈 계획도 프런트맨과 같이 세웠기 때문에 이길 승산은 전혀 없었습니다. 왜 그 시점에 아무런 계획 없이 일을 벌였는지 이해할 수 없어 몰입할 수 없었습니다. 한 마디로 뜬금없었습니다. 

 

 

가벼워진 게임

오징어 게임의 본질은 무엇일까? 바로 목숨을 건 게임입니다. 하지만 시즌2에서는 게임의 비중이 낮아졌습니다. 시즌1에서는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전략과 고민이 디테일하게 연출되었습니다. 그러한 디테일이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 냈습니다. 

 

하지만, 시즌2에서는 게임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게임을 한다는 것이 시즌1에 비해 게임을 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진 않았습니다. 각 게임에 임하는 사람들의 전략 수립 과정은 아주 축소되었습니다. 또한, 경쟁자를 이겨야 사는 게임과 내가 잘하기만 하면 사는 게임은 몰입감 자체가 다릅니다. 시즌2에서 경쟁자를 이겨야 사는 게임은 '짝짓기 게임'뿐이었습니다. 이는 게임의 몰입감을 떨어뜨렸습니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별로가 된 핵심 이유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별로인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시즌2가 별로인 이유는 시즌1로 인한 기대치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쉬움이 가득했던 오징어 게임 시즌2였지만 시즌2에서 벌려놓은 사전 설정들을 시즌3에서 잘 수습한다면 시즌3은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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