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인 '10.26 사건'을 다룬 작품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남산의 부장들의 배경이 되었던 10.26 사건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영화 속 등장인물의 모티브가 된 실존 인물들에 이 10.26 사건 이후 어떻게 지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0.26 사건 요약
10.26 사건의 전개는 1979년 10월 26일, 대한민국의 역사를 크게 바뀐 사건 중 하나입니다. 이날 밤, 중앙정보부장 김재규는 박정희 대통령과 경호실장 차지철과 등을 사살하였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1961년 군사 쿠데타를 통해 실권을 장악한 이후, 18년간 대한민국을 통치했습니다. 통치 기간 동안 우리나라는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룩했지만, 정치적 자유와 인권은 심각하게 억압받았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된 10.26 사건은 당시 사회에 엄청난 충격과 혼란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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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사건을 주도한 김재규의 동기는 여러 가지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의 독재와 유신 체제를 종료시키기 위해 사건을 계획했다고 보는 반면, 어떤 이들은 김재규 개인의 권력욕이나 정치적 계산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김재규 본인은 재판에서 유신 체제의 폐해를 종식시키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실행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10.26 사건 직후, 국가는 혼란에 빠졌고, 혼란은 신군부의 정권 장악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른바 12.12 군사 반란으로 전두환 등의 신군부 세력이 권력을 장악했습니다. 신군부의 권력 장악 이후 역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1212 군사 반란은 영화 '서울의 봄' 참조)
'서울의 봄' 진압군-이태신, 정상호, 김준엽, 공수혁, 김오랑- 실존 인물
영화 '서울의 봄'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중요 사건 중 하나인 '1212 군사 반란'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한 만큼 영화 속 등장인물 또한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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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실존 인물
영화 속 인물 중에는 10.26 사건과 연관된 실존 인물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영화 속 김규평, 곽상천, 박용각, 전두혁은 각각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 차지철 경호실장,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나타낸 배역들입니다. 지금부터 이 네 명의 실존 인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규평 - 김재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영화 속 김규평, 이병헌 배우는 군인 출신 정치인으로 박정희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는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과 차지철 대통령 경호실장을 권총으로 저격해 살해했습니다. 저격 다음 날인 10월 27일에 체포되어 재판에 회부되었습니다. 재판결과 1980년 5월 24일에 내란 목적 살인 및 내란 미수죄로 교수형을 받았고 이후 형이 집행되었습니다.

10.26 사건 당시 김재규는 중앙정보부장으로 재임 중이었으며, 이 사건을 통해 유신 독재의 심장을 공격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사건 이후 김재규는 신속하게 재판에 회부되어 사형 선고를 받았고, 사형 확정 나흘 후인 1980년 5월 24일 교수형이 집행되었습니다.
김재규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변화하였습니다. 사건 당시에는 권력 싸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으나, 민주화 이후 재평가가 점차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박근혜 정부 시기에는 김재규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해졌으며, 이 사건을 민주화 운동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생겨났습니다.
곽상천 - 차지철 대통령경호실장
차지철(영화 속 곽상천, 이희준 배우)은 유신정권에서 1974년부터 1979년까지 대통령 경호실장을 역임했습니다. 그는 당시 정권의 실세로 통했습니다. 10.26 사건에서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생을 마감했습니다. 차지철은 좋은 평가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평가가 나쁩니다. 박정희 정권에 우호적인 사람들 조차 차지철을 간신이라고 평가할 정도입니다.
10.26 사건 이후 그의 두 번째 부인과 딸들은 미국으로 이민을 갔으며 그곳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즐겼습니다. 또한, 국가 유공자 가족 신청을 했으나 미국 국적이라는 이유로 패소 판결을 받았습니다.
박용각 -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김형욱(영화 속 박용각, 곽도원 배우) 은 대한민국의 군인이자 정치인으로, 장기간 대한민국 정보기관의 기관장을 역임했습니다. 날으는 돈까스', '남산 멧돼지', '공포의 삼겹살' 등의 별명이 있었습니다.

김형욱은 1961년 5.16 군사정변에 참여하며 국가재건최고회의의 최고위원이 되었습니다. 1963년 중앙정보부장으로 취임한 후, 박정희 정권의 마음에 들기 위해 정치적 박해와 부정선거, 정치공작 등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대기업과의 정경유착을 통해 통치자금을 조달하고, 불법적인 도청, 감시, 납치, 고문 등을 자행하며 정보기관의 악명을 높였습니다.
그러나 1969년 3선 개헌 후, 박정희로부터 버림받게 됩니다. 중앙정보부장 경질 후, 김형욱은 1971년 국회의원으로 활동했으나, 1972년 유신 선포와 함께 국회가 해산되면서 국회의원직을 잃습니다.
이후 박정희의 정적인 김대중과 비밀리에 접촉해 협력하려 시도했으나, 실패 후 1973년 대만을 거쳐 미국으로 망명합니다. 미국에서는 박정희 정권의 어두운 면을 폭로하는 활동을 하며, 프레이저 청문회에 참석해 유신 정권의 비밀스러운 사건들을 공개합니다. 1979년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된 후 법적으로 사망 처리되었습니다.
전두혁 - 전두환 보안사령관
전두환(영화 속 전두혁, 서현우 배우) 은 대한민국의 제11대, 제12대 대통령으로, 1979년 12월 12일 군사 쿠데타를 통해 실권을 장악하고 이어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하는 등 권력을 유지했습니다. 그의 집권 기간은 논란과 비판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전두환은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암살 사건 당시 국군보안사령관으로 재임 중이었습니다. 이후 12월 12일, 전두환은 군내 세력을 결집하여 군사 쿠데타를 주도,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를 설립하며 사실상의 국가 지도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강력한 권력 기반을 확립하며 정치적 경쟁자들을 제거하거나 약화시켰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은 권위주의적 정치 체제와 경제 발전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두환은 1997년 반란과 내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이후 사면되었습니다. 2021년 11월 23일 악성 혈액암으로 사망했습니다.
'남산의 부장들'의 배경이 된 10.26 사건은 오랜 유신을 끝낸 사건입니다. 하지만, 서울의 봄은 오지 못했습니다. 전두환 중심의 신군부 세력이 12.12 군사 반란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남산의 부장들'은 역사적인 10.26 사건을 긴장감 있게 잘 그려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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