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씨부인전의 모티브 ‘마르탱 게르의 귀향’과 ‘유연전’

1화 시청률 4.2%로 시작한 드라마 '옥씨부인전'은 지난주 시청률 11%를 돌파했습니다. '옥씨부인전'은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옥씨부인전의 모티브로 알려진 프랑스 '마르탱 게르의 귀향'과 '유연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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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씨부인전 개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JTBC에서 방영 중인 '옥씨부인전'은 총 16부작으로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퓨전 사극입니다. 티빙과 넷플릭스로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옥씨부인전'은 신분과 정체성 그리고 사랑과 생존이라는 두 주제가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jtbc 드라마 옥씨부인 포스터

 

주인공 옥태영(임지연 배우)은 신분과 정체성을 감춘 채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노비로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고난과 사회적 억압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옥씨부인전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 때문입니다. 이 드라마는 프랑스의 '마르탱 게르의 귀향'과 조선 시대 소설 '유연전'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드라마에 '마르탱 게르의 귀향'의 인간 정체성에 대한 질문과 '유연전'의 억압된 사회 부조리라는 주제가 더해져 극의 깊이를 더합니다. 

 

임지연 배우는 주인공 옥태영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감정선이 극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서사를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 드라마의 모티브로 알려져 있는 '마르탱 게르의 귀향'과 '유연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마르탱 게르의 귀향

16세기 프랑스에서 벌어진 실화 '마르탱 게르의 귀향’은 신분 도용과 가족 간의 갈등을 다룬 사건입니다. 농부 마르탱 게르는 프랑스 남서부 아르티가(Artigat) 마을로 이주한 농부입니다. 14세에 부유한 집안의 딸인 베르트랑드 드 롤과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결혼 생활은 원만치 않았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의 곡식을 훔친 혐으로 가족과 갈등을 빚었던 마르탱은 갑자기 집을 떠납니다. 그의 부인은 재혼을 하지 않고 남편을 기다렸습니다. 

 

약 8년 후에 자신이 마르탱 게르라고 주장하는 한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는 마르탱의 아내와 가족들을 속이며 마르탱의 삶을 살아갑니다. 가짜 마르탱 게르는  약 3년 간 가짜 삶을 살아가며 베르트랑드 드 롤 사이에 두 딸까지 낳았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일부 마을 사람들이 그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마르탱의 삼촌은 그를 고소까지 했으나 증거가 부족했습니다. 재판 진행 도중 진짜 마르탱 게르가 돌아오면서 그의 정체가 폭로됩니다. 가짜 마르탱의 진짜 이름은 아르노 뒤 틸이었으며 그는 사기와 간통 혐의로 유죄를 받고 처형됩니다. 

1982년 작 마틴 기어의 귀환

 

이 사건은 이후 다양한 문학 작품과 영화로 재탄생했습니다. 대표적으로 1982년 프랑스에서 개봉한 제라르 드 빠르디유와 나탈리 베이가 출연한 ‘마틴 기어의 귀향: The Return of Martin Guerre’과 미국 리메이크작 '써머스비: Sommersby'가 있습니다.

1993년 작 써머스비

 

 

 

유연전

‘유연전’은 조선 선조 시기에 실제로 벌어진 사건을 바탕으로 한 조선시대 소설입니다. 경상도 대구의 양반 가문에서 일어난 신분 도용과 가족 간의 비극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 엄격한 신분제 사회를 반영한 작품입니다. 

 

유예원은 아들 유치, 유유, 유연과 세 딸을 둔 아버지입니다. 둘째 아들 유유가 정신적 질환으로 집을 떠나면서 사건이 시작됩니다. 유유의 자형(여자 형제의 남편) 이지는 채응규라는 남성을 데려와 그를 유유라 주장합니다. 유예원 가문의 재산을 노린 계략입니다. 

 

셋째 아들 유연은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청합니다. 하지만 형을 살해하려 했다는 누명을 쓰고 처형당합니다. 시간이 흘러 진짜 유유가 돌아오며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며 사기 가담자들은 처벌을 받습니다. '유연전’은 당시의 신분제도와 법 제도의 한계를 비판하며 조선 사회의 부조리를 조명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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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옥씨부인전의 모티브 '마르탱 게르의 귀향'과 '유연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모티브인 두 사건은 모두 진짜가 돌아와 사건의 전말이 밝혀집니다. 과연 옥씨부인전에서도 옥태영의 진짜 남편 성윤겸(추영우 배우)이 돌아와 가짜 남편 송서인(추영우 배우, 1인 2역)의 정체가 밝혀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