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간의 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희진 대표는 아일릿이 뉴진스를 모방했다고 항의한 자신에 대한 하이브의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런 표면적인 원인 아닌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갈등의 금전적인 원인을 알아보겠습니다.
(※ 이번 포스팅은 오로지 금전적인 측면만 바라본 글입니다. 업계 문화라든지 기업 내부 문화 혹은 방시혁 의장과 민희진 대표 사이의 개인적인 상황 등은 논점에서 배제했음을 알려드립니다.)
→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간의 갈등 정리 (양측 주장)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간의 갈등 정리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간의 갈등은 단순한 내부 문제를 넘어 K팝 산업 내에서의 중대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번 양측의 갈등 배경과 타임라인 및 양측 주장을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더불
press.theawesomewaves.com
민희진 대표의 권리
어도어는 2021년 11월 설립되었습니다. 설립 시 하이브 지분은 100%였습니다. 2023년 하이브는 어도어 지분 중 18%는 민희진 대표에게 2%는 어도어 경영진에게 매각했습니다. 주주 간 계약에 따라 민희진 대표는 어도어 지분 중 13%는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풋옵션은 주식을 특정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로 민 대표에게 유리한 조건입니다.
풋옵션 조건
풋옵션에서 중요한 것은 풋옵션 행사 시기와 가격입니다. 민 대표와 하이브 간의 풋옵션 계약 조건에 따르면 풋옵션의 행사 가격은 풋옵션 행사 연도와 이전 연도의 평균 영업이익의 13배 값에 총 발행 주식 수를 나눈 수준으로 책정됩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행사 가격은 최소 1,000억 원 이상에 이를 수 있고 하이브는 매수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민희진 대표가 풋옵션 1,000억을 행사하면 하이브는 민 대표에게 해당 금액을 지불해야 됩니다. 하이브로서는 부담되는 금액일 수 있습니다.
주주 간 계약 변경 협상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간의 주주 간 계약 내용 중 일부를 변경하려는 협상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민 대표는 풋옵션 배수를 기존 13배에서 30배로 상향 조정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겸업금지 조항'과 상충할 수 있는 풋옵션 행사 비율 수정과 소유 주식 양도 제한 조항 완전 삭제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갈등이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간의 주주 간 계약 변경 협상과 관련되어 있다 말합니다.
하이브의 권리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간의 갈등은 법적인 분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민 대표가 풋옵션을 행사에 제한을 가하기 위한 하이브의 전략적 행보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풋옵션이 민희진 대표에게 유리한 계약 조건이라면 반대로 하이브에 유리한 콜옵션 조건이 있을 거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콜옵션은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에게 매각한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돼 사 올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하이브가 행사할 수 있는 콜옵션 조건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입수한 어도어 주주간계약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경우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민희진 대표 등이 계약을 위반할 경우 하이브는 직접 또는 하이브가 지정한 제삼자를 통해 민 대표 등이 보유한 주식의 전부를 매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가진다. 이때 콜옵션 대상주식에 대한 1주당 매매대금은 1주당 액면가와 공정가치의 70%에 해당하는 금액 중 더 적은 금액으로 한다'
1,000억 vs 30억
하이브가 제기한 민 대표의 배임 혐의가 법원에서 인정될 경우,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에게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민 대표가 얻는 경제적 이익은 30억 원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민희진 대표는 2023년 어도어 주식을 매입할 때 들어간 자금을 빌려서 조달했습니다. 결국 배임 혐의가 인정되면 주식 매도로 받은 30억을 빚을 갚는데 다 써야 합니다.
배임 혐의가 인정되지 않을 경우 민 대표는 1,000억 이상의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결국 하이브가 주장하는 민희진 대표의 배임에 대한 사법부 판단에 따라, 민희진 대표가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은 1,000억이 될 수도 30억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여기서는 하이브가 제기한 민희진 대표의 배임 혐의만 예를 들었습니다. 재판이 진행되면 다른 증거들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풋옵션과 콜옵션이
풋옵션(Put Option)과 콜옵션(Call Option)은 모두 파생 금융 상품의 일종으로 주로 주식이나 다른 자산의 가격 변동에 대비하여 투자 리스크를 관리하거나 투기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각 옵션은 구매자에게 특정 조건 하에서 자산을 사거나 팔 권리를 제공하지만, 의무는 부여하지 않습니다.
풋옵션 (Put Option)
풋옵션은 구매자에게 약정된 가격으로 특정 자산을 미래의 특정 날짜까지 팔 권리를 제공합니다. 이 권리를 사용할지 여부도 구매자가 결정합니다. 보통 풋옵션은 주로 자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 예상할 때 구매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주식의 현재 가격이 10,000 원인데,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투자자는 8,000 원의 행사가격을 가진 풋옵션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만약 미래에 주식 가격이 $6,000 원으로 떨어졌다면, 투자자는 주식을 8,000 원에 팔 수 있으므로, 가격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민희진 대표의 풋옵션은 민희진 대표의 성과 보상의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위의 예와 다를 수 있습니다. 경영 성과가 높을수록 (영업이익이 늘어날수록) 민희진 대표가 비싸게 주식을 팔 수 있게 설계한 것입니다.
콜옵션 (Call Option)
콜옵션은 구매자에게 약정된 가격(행사가격)으로 특정 자산을 미래의 특정 날짜까지 구매할 권리를 제공합니다. 이 권리를 사용하기로 결정하는 것은 옵션 구매자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보통 자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 예상할 때 콜옵션을 구매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주식의 현재 가격이 10,000 원이고, 미래에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투자자는 12,000 원 행사가격을 가진 콜옵션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 해당 주식의 시장 가격이 15,000 원으로 상승했다면, 투자자는 12,000 원에 주식을 구매할 수 있으므로,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갈등의 금전적인 원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간의 갈등은 처음에 보였던 원인에서 금전적 이득을 둘러싼 복잡한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업계는 물론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큰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
'Issu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간의 갈등 정리 (0) | 2024.04.29 |
---|
댓글